본문 바로가기

전체 글

(139)
블루투스 리시버 ASOME 리뷰 1. 왜 구입했나? 아이폰7에 3.5파이 이어폰잭이 없습니다. 3.5파이-라이트닝 젠더가 기본 제공되긴 하지만, 젠더에 이어폰 물린 모양새도 별로고, 주렁주렁한 감이 세서 여간 불편한 게 아닙니다. 그래서 블루투스 리시버를 검색하다가 이 모델을 발견했습니다. Suntel이라는 웨어러블, 사물인터넷 기기를 만드는 스타드업이 내놓은 제품입니다. 거추장스러운 기능 없이 깔끔한 디자인으로 패셔너블한 디자인을 무기로 한 리시버입니다. 박스 모양새부터 3가지 색깔로 나뉘는 점, 캐쥬얼한 옷차림에 잘 어울리는 디자인은 ASOME의 강점입니다. 이 가격대 블루투스 리시버에서는 가장 준수한 디자인이라고 생각합니다. 이걸 구입하기 전에 삼성 레벨링크도 고려했습니다. 다만 이 제품이 완충시 재생시간 10시간으로 레벨 링크보..
태풍 '차바' 그 이후, 제주도 11월 6일부터 3일간 제주도로 가족여행을 갔습니다. 전에는 늘 여름에만 방문했던 제주도였고, 혼자나 친구들과 함께 했었습니다. 그래서 가족과의 제주 여행은 기대와 낯섦 둘 다 느낄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어떤 조건부가 달린다고 하더라도 제주는 역시 제주였습니다. 햇살과 어우러지는 수목과 봉긋하기부터 우람하기까지 한 오름까지 고개를 돌리는 족족 경탄의 대상밖에 없었습니다. 정신 없이 제주에 취하는 가운데도 이따금씩 알 수 있는 구석이 하나 있었습니다. 태풍 '차바'의 흔적이었습니다. 얇은 가지들은 죄다 송두리째 부러진 수많은 해송들을 마주하면서, 날개 하나가 부러진 풍력발전기를 보면서, 산굼부리의 억새가 절반은 날아갔다고 전하는 해설을 들으면서 한 달 전 제주를 할퀴었던 존재가 있었음을 알 수 있었습니다..
Pussy Riot의 트럼프 비꼬기; <Make America Great Again> 그들의 등장은 세계를 뒤흔드는 장면이었습니다. 그 어떤 신인 밴드보다 강력했습니다. 음악 방송도, 뮤직 비디오도 아닌 전세계 뉴스를 통해 데뷔했습니다. 2012년 2월, 그들은 복면을 쓰고 러시아의 상징인 크렘린궁 인근의 한 구세주성당 제단에 올라가 라는 노래를 부르며 춤을 췄습니다. 이들은 공연을 1분도 하지 못하고 내쫓김 당했습니다. 푸틴의 심기를 거슬린 죄로, 체포 당했고 멤버 5명 중 2명이 종교 증오 조장 및 난동 혐의로 징역 2년형을 선고 받고 1년 10개월을 감옥에서 보냈습니다. 이 사건은 권력이 푸틴에게 유난히 강력하게 집중된 러시아에서 보기 드문 반푸틴 운동이었고, 우리나라를 포함해 세계 곳곳에서 해외토픽으로 소개되기도 했습니다. 폴 매카트니 등 서방의 유명 인사들이 공개적으로 이들에 대..
밥 딜런의 가사, 우리의 현실에도 인용할 수 있는가? 아티스트중에서 법원이 가장 많은 인용을 했던 주인공은 누굴까. 답은 어렵지 않다. 밥 딜런의 오랜 수식어 중 하나가 '노벨 문학상' 후보에 이름을 올린 유일한 아티스트였고, 또 '법원에서 가장 많이 인용하는 가사를 쓴 아티스트'로도 이름값을 높였다. 그는 2011년 기준으로 법원에서만 186번 피인용되었고, 74번으로 2위에 자리한 비틀즈와도 큰 격차였다. 판사는 판결문에서 밥 딜런의 가사 한 줄로 수십 줄의 근거와 설명을 대신할 수 있었고, 누구나 알 수 있는 가사를 통해 축약의 묘미를 발했던 것이며 결국 판결에 있어서 탁월함도 취할 수 있었다. 가장 유명한 가사 중 하나는 '바람이 어디서 불어오는지 알기 위해서 일기 예보관이 필요한 건 아니다(You don’t need a weatherman to k..
아이폰7 미리 사용해본 후기 미국에서 건너온 언락 아이폰7 블랙 128기가입니다.아이폰6 그리고 6s와 비교해서 달라진 점과 갤럭시s7와 비교하는 관점에서 많이 기술해보겠습니다. 1. 디스플레이 (와이드 컬러, 밝기)갤럭시s7의 색재현에 비해서는 아직 부족한 점이 있습니다. 밝기 역시 좋아졌다고 하지만 아몰레드의 풀밝기에 비해서 조금 어두웠다. 이용자 측면에서 크게 체감하기 어려운 업그레이드라고 생각합니다.아시다시피 6시리즈에선 상단이 어두웠던 종특이 있었습니다. 그런 결정적 결함이 있어 내심 디스플레이가 걱정 됐습니다. 다른 분들의 후기를 봐도 그런 마이너스 종특이 없어 다행이긴 하지만, 제 아이폰7은 액정균일도가 아쉽습니다. 상단은 파란 기운이 있고, 하단은 확실히 노란 기운이 있습니다. 상하단 색온도가 크게 차이납니다. 아직까..
[리뷰] Green Day <Revolution Radio> 4년 만에 그린데이가 정규 앨범을 냈다. 2012년 Uno, Dos, Tre 3연 앨범을 공개한 후 각 잡고 앨범을 낸 것이다. 이란 자신들 최고의 작품을 2004년에 발매했고, 이어지는 앨범 라는 완성된 앨범을 2009년에 발매하면서 록밴드로서의 정수를 결정지었다. 2015년에 로큰롤 명예의 전당에 헌액된 것도 젊음을 뽐낸 는 물론이고 중년의 나이에 디스코그래피의 정점을 찍었던 2010년 이후의 두 앨범 덕분이었다. 그 두 앨범 사이의 공백은 5년이었고, 이번 새로운 앨범도 그에 육박하는 4년이라는 시간이 소요됐다. 당연히 많은 팬이 그린데이의 완숙한 음악을 기대하는 마음이 고조되었다. 그러나 는 길을 잃은 모양이다. 그린데이의 음악을 하나의 타임라인으로 긋는다고 했을 때, 이번 앨범을 가장 오른쪽 2..
When You're Smiling; 영화 <밀정>에 흐르는 재즈 밀정의 가장 하이라이트 장면일 수도 있는 순간에 흐르는 곡이 있습니다. 곡 끝에 트럼펫 연주가 거의 끝나갈 때까지 거의 전곡이 흘러나옵니다. 바로 'When You're Smiling'입니다. 이 곡은 1928년에 마크 피셔, 래리 셰이, 조 굿윈이 작곡했습니다. 그리고 수십 년 동안 루이 암스트롱, 빌리 홀리데이, 냇 킹 콜, 시나트라, 주옥 같은 재즈와 팝 아티스트에게 불리면서 세계적으로 유명한 곡이 되었습니다. 그중 가장 사랑 받는 곡이 바로 밀정에 삽입된 버전입니다. 1절은 암스트롱만의 걸걸한 보컬이 가락을 이루고, 2절은 그의 트럼펫이 그 역할을 해내는 곡입니다. 아름다운 선율은 영화 속 장면에 버무러집니다. 만약 우리나라가 일본의 침략을 받지 않았고, 우리의 주권을 지켰다고 가정해봅시다. 그렇..
블루스에 대한 단상 블루스의 기원은 신대륙에서의 흑인 노예 시절까지 올라간다. 17~18세기 미국의 흑인은 고단한 착취 속에서 기댈 곳이 많지 않았다. 하나는 종교, 즉 구원을 통한 현실 극복의 의지였고, 다른 하나는 노동요, 즉 음악을 통한 신체적 역경의 완화였다. 전자는 흑인의 뛰어난 음악적 본능 덕에 가스펠이라는 음악으로 발전했고, 현대 대중음악의 근간에 영향을 끼친 줄기세포 같은 역할을 했다. 반면 후자는 대중음악에서 슬픔을 담는 그릇이 되는 장르의 탄생이 되었다. 그 음악이 바로 블루스인데, 블루(Blue)의 어원은 슬픔이다. 끝없는 노동, 백인의 탄압을 견디며 흑인은 같은 어구가 4번 반복되고, 주거니 받거니하는 블루스 노래를 불렀고, 그 노래의 근본은 슬픔과 비애로 점철됐다. 노예 해방과 흑인 인권 신장으로 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