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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면가왕, 우리동네 음악대장이 선곡에 담은 메시지 에서 '우리동네 음악대장'이 파죽지세로 5연승을 일궈내고 최고 연승 기록인 6연승을 앞에 두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보여준 무대 위에서의 퍼포먼스를 지켜본 사람이라면 함부로 말할 수 있습니다. '음악대장'의 연승이 끊길 일이 없다고. 그 정도로 저음과 고음을 두루 뽐내는 무결점의 가창력과 강력한 록부터 아이돌 음악까지 극단을 오가는 음악 스펙트럼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어떻게 이런 주인공이 질 수 있습니까? 반대로, 만약에 이런 주인공이 져서 가왕의 자리에서 내려온다는 건 얼마나 많은 사람에게 큰 비극이 될까요. 비록 얼굴과 목소리는 비밀에 부쳐진 주인공이지만, '음악대장'하현우은 분명히 메시지를 던지고 있습니다. 그가 존재감을 과시하고 있는 바로 무대를 통해서 말입니다. 그가 말하는 메시지는 바로 '선곡'..
내한 공연을 앞둔 M83 톺아보기 다가오는 5월에 첫 내한공연을 갖는 M83에 대해 몇가지 키워드로 소개합니다. 1. 프랑스 태생 그는 프랑스 앙티브에서 자랐지만, 어려서부터 프랑스 지역에서 인기있는 음악을 즐기기보다 미국 팝음악에 관심을 갖고 커왔습니다. 그는 특히 '포스트 아메리칸 드림'에 빠져들었고, 그래서 지금은 주로 로스앤젤레스에서 음악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M83이 추구하는 음악은 사실 프랑스만의 특색을 찾긴 힘들다고 볼 수 있죠. 2. M83 밴드명은 Messier 83이라는 은하 이름에서 따왔습니다. 메시어 83은 Nicolas-Louis de Lacaille(니콜라 루이 드 라카유)라는 프랑스 천문학자가 1752년에 발견한 은하계입니다. 후에 '메시에'라는 천문학자가 혜성의 발견을 돕기 위해 수많은 성운과 성단을 정리한..
문화 Talk 도시의 유혹에 빠지다 '리버풀'편 후기 3월 7일에 세종문화회관 M씨어터에서 있었던 '도시의 유혹에 빠지다'의 2번째 도시인 리버풀 편을 다녀왔습니다. 벌써 시즌 3을 맞을 정도로 세계 주요 도시를 사랑하는 분들에게 유명한 이벤트로 자리 잡게 되었습니다. 제가 좋아하는 비틀즈와 리버풀FC를 둘 다 다루는 시간이기에 빠질 수 없는 공연이기도 했습니다. 저는 비틀즈 팬클럽 서강석 회장님의 초대 이벤트로 다녀올 수 있었습니다. 입장할 때부터 벌써 나이대가 40~50대 관객들만 보일 정도였습니다. 메인으로 사회를 보시는 분도 원로 아나운서이신 황인용 씨였고 비틀즈도 60~70년대 활동한 밴드였으니 딱히 이상하지 않은 모습이었죠. 황인용 아나운서는 비틀즈의 음악을 소개했고, 평소에 축구팬들로부터 해박한 지식으로 사랑 받는 한준희 KBS 해설위원이 축구..
레스터 시티를 응원하며 라는 책이 출간됐다. 내용인즉슨 축구판에서도 결국 구단이 가진 돈이 팀의 리그 성적과 직결되며, '부익부빈익빈'이라는 우리 사회의 냉혹한 현실이 대형 리그는 물론이고 군소 리그에서도 고스란히 적용된다는 것이다. 다시 말해서, '돈이면 다 된다'는 뻔한 사실을 다시금 되새기는 책이다. 물론 이는 누구나 그개를 끄덕일 수밖에 없는 말이다. 말할 것도 없이 2004년 첼시, 2008년 맨체스터 시티가 돈으로 성공가도를 보여주머 축구계에서 머니파워의 대표적인 모습을 보여줬다. 하지만 리그 우승권은커녕 상위권에 랭크되는 것조차 힘들었던 팀들이 돈깨나 있는 구단주를 맞이한다면, 리그를 주름잡는 팀이 되고 리그 우승까지도 가능했던 게 축구판이었다. 돈이면 된다. 하지만 이런 축구 자본주의에 반기를 드는 팀이 등장했고..
2016 그래미 어워드 신인상 후보 Courtney Barnett(코트니 바넷) 0. 58회 그래미 어워드 베스트 뉴 아티스트 상 58회 그래미 어워드가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여느 때와 마찬가지로 쟁쟁한 후보들이 즐비한 가운데 일생일대 한 번 후보에 오를 수 있는 이 상이 누구에게 돌아갈지 귀추가 모아지고 있습니다. James Bay, Sam Hunt, Tori Kelly, Meghan Trainor라는 쟁쟁한 후보들과 자웅을 겨루고 있는 코트니 바넷은 5명의 후보 중 유일하게 국적이 미국이나 영국이 아닙니다. 그녀는 호주 멜버른 태생이며, 앨범 제작 기간 동안 호주에만 머물렀던 토박이 아티스트입니다. 멀리는 AC/DC부터 가깝게는 Gotye, Lorde 등 꾸준히 훌륭한 아티스트를 배출하는 호주, 뉴질랜드가 또 하나의 스타를 배출해냈습니다. 또한 그녀는 할머니에게 꾼 돈으로 자기..
신영복 선생님을 추모하며 - 그분을 처음으로 만난 건 고2 중간고사 국어 시험이었다. 교과서를 제외하고 책 2권이 시험 범위에 포함된 까닭이었다. 시험을 대비하면서 '감옥으로부터의 사색'이란 책을 읽어야만 했다. 하지만 난 시험 당일까지 책을 읽지 못해 전전긍긍하고 있었다. 별 수 없이 학교 가는 버스 안에서 책 표지만 얼렁뚱땅 읽을 수밖에 없었다. 그 글은 책에서 가장 유명한 글귀였고, 그 내용은 주관식 1번에 보란 듯이 나왔다. 나는 아이구 웬 떡이야 하면서 정답을 맞출 수 있었다. - 고3에도 만날 수 있었다. 급훈을 정하는 과정에서 좋은 아이디어는 나오지 않았고, 이때 담임선생님이 내놓은 제안이 '처음처럼'이었다. 우리는 술을 좋아하는 선생님이 그때 당시 막 출시된 소주 이름을 가져왔다고 생각해서 피식피식 웃고 넘겼다. ..
저스틴 비버, 이제 놀리면 안 돼! 0. 국제적 망나니 2009년 15살이라는 어린 나이에 혜성처럼 팝음악계에 등장한 저스틴 비버는 어린 나이에 유명세를 등에 업었습니다. 그러나 그 이름값으로 잇단 망언을 일삼았고, 여러 구설수의 주인공이 되었습니다. 커트 코베인이나 프레디 머큐리 같은 전설급 스타들을 자기와 비교하거나 비하하면서 건방진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고, 트위터를 통해 쓸데없이 사방팔방으로 자기의 불호를 어필하면서 긁어 부스럼처럼 없던 안티팬을 만드는 일을 스스로 자처했습니다. 비버가 비판받을 짓을 글로 다 늘어놓으려면 수십 줄, 수백 줄이 되어도 부족할 지경입니다. 비버는 중증 관심병이었고 동시에 스타병에 사로 잡힌 가엾은 가수였습니다. 그렇게 북미를 넘어 국제적으로 비버는 조롱거리가 되었고, 그의 음악은 주로 팬클럽인 '빌리버(..
셜록 <유령신부>와 우리의 처녀 귀신 #이 글은 에 대한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셜록 가 극장가에서 좋은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번 작품이 굳이 티비를 탈출해 극장에 걸려야하는가는 논란거리가 되고 있습니다. 관객들에게 드라마 을 시청한 사람들만이 온전하게 즐길 수 있을 거라는 언급은 의 어느 프로모션이나 광고에서도 찾아볼 수가 없습니다. 이에 많은 관객들이 '낚시'를 당할 수밖에 없었고, 피해 사례가 인터넷 여기저기에서 드러나고 있습니다. 어쨌든 이런 논란에도 을 '꽤' 좋아하는 사람의 입장에서는 그렇게 나쁜 번외편은 아니었습니다. 2시간에 가까운 러닝타임은 드라마에 비해서 다소 긴장의 수축과 이완 템포가 느려 긴장감은 부족한 편이었지만, 짜임새는 드라마의 그것과 같았습니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를 시즌 4의 0회차로 인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