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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소라 8집 앨범 커버 이야기 : 비틀즈 화이트 앨범의 오마주인가? 이소라의 신보가 4월 11일에 공개됐다. 6년 만에 정규 앨범을 선보인 것이라 많은 골수 팬들이 한참 신난 모양이다. 사실 앨범 릴리즈를 11일에 한다고 했지만 앨범 커버와 악보를 일부 공개한다거나 이소라 본인이 노트에 끄적인 노랫말을 보여줘 마치 영화 개봉 전 티져 영상을 보는 듯 했다. 이뿐만 아니라 악보를 공개해서 다양한 팬들, 심지어 박효신, 손승연도 각자 다른 느낌으로 커버곡을 만들어내는 재밌는 일도 앨범이 공개된 지 얼마나 됐다고 벌써 만들어졌다. 사전에 공개된 가사와 악보 그보다 나는 앨범 커버에 관심이 생겼다. 보시다시피 검은 배경에 그녀의 8번째 앨범을 의미하며 앨범 이름인 '8'이 딱 적혀있다. 간단함의 극치를 보여주면서 동시에 많은 이들이 이소라 그의 아우라에 걸맞는 커버라 극찬하는 ..
Abbey Road(애비 로드) 커버에 담긴 이야기 음악 역사상 가장 유명한 앨범 커버라면 단연 '애비 로드'가 아닐까. 수많은 대중매체에서 패러디되거나 오마쥬되어 사용되었고 지금도 심심치 않게 관련된 재미난 사진들이 올라오고 있다. 이토록 유명한 만큼 커버에 담긴 이야기도 많다. 그래서 커버 속에 담긴 이야기들을 정리해보고자 한다! 1. 커버 촬영 이유? 가장 유명한 커버가 되기에는 몇 가지 전제가 따랐다. 첫 번째는 비틀즈의 명성이다. 실질적으로 마지막 스튜디오 앨범인 애비로드가 발매된 시기는 1969년으로 이미 비틀즈의 명성이 전세계에 이곳저곳에 다다른 이후였다. 사실 그들이 새 앨범을 발매한다는 자체로 시끌시끌해질 수밖에 없다. 두 번째는 즉흥성이다. 비틀즈는 이미 과감한 시도를 통해서 음악적 진보를 이뤘던 때였고, 즉흥성은 그 실험성중 가장 중요..
버스커버스커 "벚꽃엔딩", 2년을 맞은 가요계의 사랑방 손님 파주 송화초등학교 학생들이 그림으로 만든 뮤직비디오 분홍색 꽃은 매년 찾아오지만 사람들은 그것을 쉽게 질려하지 않는다. 그 사랑받는 벚꽃이 피기도 전에 벚꽃엔딩이 음악차트에 사랑방 손님처럼 반갑게 찾아온지 이제 2년이 됐다. 이제 벚꽃이 만개할 무렵 1위를 찍는 건 싸이가 강남스타일을 능가하는 곡을 가지고 컴백하지 않는 이상 기정사실이 된다고 생각한다. 가장이 되어버린 장범준에게 저작권료 연금이 되어버린 벚꽃엔딩이 올 여름에 태어날 주니어 장과 몇 해 봄을 같이 보낼지 벌써 궁금해진다. 2014년 3월 26일 네이버 뮤직 음원차트에서 벚꽃엔딩이 6위를 기록 중이다 하나의 대상에 주변 대상을 투영하는 건 사람들의 생활방식이다. 아니 그 자체가 어쩌면 우리가 문화라고 부르는 그것일지도 모른다. 여기서 벚꽃이..
The Killers "I got soul, but I'm not a soldier"는 무슨 의미야? Mr.Brightside와 더불어 The Killers의 'Hot Fuss' 앨범의 히트곡 All These Things that I've Done이다. 많은 라이브 무대 영상에서 알 수 있듯 이 곡의 인기는 "I got soul, but I'm not a soldier."으로 반복되는 특정 부분이다. 이 하이라이트는 2008년 베이징 올림픽 당시 나이키 社의 Courage라는 캠페인 영상의 배경음악으로 사용됐다. 이 영상은 스포츠의 화려한 업적과 성공만을 조명하지 않고 노력, 실패 그리고 좌절도 역시 담아 스포츠에 담긴 밝은 면의 어두운 반댓면을 조명하면서 최선을 다하는 선수들에게, 말 그대로 courage를 선사하는 듯 보인다. 더 킬러스의 엄청난 팬은 아니라서 우연히 이 영상을 통해서"I got s..
멜론, 네이버뮤직, 벅스 라디오 비교 분석! (이 리뷰는 2013년 3월 10일 아이폰 iOS 앱의 기준으로 작성됐습니다.) 스트리밍 음악 서비스의 시대 아직 모바일 기기에는 PC처럼 가격대비 가용용량이 확보되지 못했다. 스마트폰 제조사들의 수지타산을 위한 계산일 수도 있지만 아직 플래시 메모리 단가가 비싸기 때문에 동영상과 음악을 다 감당하기에는 평범한 사용자들에게는 버거울 수 있다. 그래서 음악을 즐기는 많은 사람들이 할 수 있는 선택은 스트리밍 서비스다. 다른 나라들에서보다 제공되는 음원의 가격이 저렴할 뿐만 아니라 일정 요금만 지불하면 무제한으로 음악을 감상할 수 있는 유일한 국가, 대한민국이다. (개인적으로 택배비가 택배아저씨들의 고생에 비해서 너무 싸다는 생각과 더불어 거의 유일하게 싸게 이용하면서 불공정하다는 생각을 가진 서비스 부분이..
<이문세의 '사랑이 지나가면'> 80년대 그때의 청춘들의 추억이 담긴 곡 인터넷에는 수많은 사람들의 이야기를 직접적으로 들을 수 있는 공간이다. 여러 이야기 중에서도 사랑에 대한 이야기는 머릿수만큼이나 다양하다. 각자의 이야기들은 매일 우리나라 구석구석에서 일어나고 활발한 누리꾼을 통해 인터넷을 통해 많은 그 이야기가 사람들에게 전해진다. 놀랍게도 인터넷에서 볼 수 있는 사랑이야기 중 몇몇은 영화 시나리오로 각색되어도 될 정도로 낭만적이고 누리꾼들의 가슴을 울리기도 한다. (그중 대표적 사례 하나를 소개한다. 고려대학교 커뮤니티 '고파스'에서 소개된 '다시 만났을 때 나는 고대생이었고, 그녀는 연대생이었다') 많은 러브 어페어 중 대다수는 10대부터 20대, 30대까지가 주로 써내려간다. 40대의 이야기는 마치 가뭄에 단비 들 듯 보인다. 이는 아무래도 인터넷 접근성에 있어서..
영화 '그래비티' 아카데미 7관왕, 음향과 음악에 대해서 한국 시간으로 지난 3월 3일 LA 돌비극장에서 있었던 제86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그래비티가 2013년 가장 뛰어난 영화로 인정 받았다. 시각효과상, 음향상, 음향편집상, 촬영상, 편집상 등 기술상 부문을 휩쓴 데 이어, 음악상·감독상까지 수상하며 7관왕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사실 개봉 전부터 기대감이 엄청난 작품이였으며 국내에서도 SF작품으로는 드물게 흥행에 성공했고, '아바타' 시절 좋은 특별관에서 봐야한다는 입소문처럼 그래비티 역시 많은 관람객을 아이맥스나 m3관 같은 시각을 더 잘 만족시켜주는 곳으로 이끌었다. 그것에 걸맞게 그래비티를 IMAX 3D로 감상한 사람들 사이에서 영화 감상이 아닌 우주 체험이라는 재밌고 신선한 평가까지 받기도 했다. 하지만 2013년이 지나가면서 작품성을 갖춘 쟁..
정신병동 봉사하면서.. 정신병동 봉사활동을 시작한지 몇 달이 되어서야 나에게 경계를 푼 남자 중학생 하나가 있다. 그 아이가 입원한 계기는 분노 조절이다. 병동 안에서도 나이를 가리지 않고 마찰을 일으키는 대상에게 분노를 다스리지 못하고 앞뒤 보지 않고 달려드는 아이다. 많은 경우에 1주일 사이에 얼굴이나 팔에 상처를 만들어내는 녀석이다. 그 상처들을 볼때마다 난 인내심의 '인'자도 모르는 주제에 싸움엔 참는 사람이 이기는 거라고 중학교 2학년짜리를 다독여줬다. 분노조절에는 미숙하고 처음엔 은근슬쩍 내 눈치만 살살봐오던 아이가 언제부터는 내가 병동에 들어서면 가장 먼저 달려와줘 손잡아주면서 반겨주는 아이가 됐다. 그런 그 아이가 2주전에 퇴원을 했다. 퇴원하면 먹고 싶은 음식을 다 먹겠다는 다짐이 무색하게도, 그 애는 딱 바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