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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에는 수많은 사람들의 이야기를 직접적으로 들을 수 있는 공간이다. 여러 이야기 중에서도 사랑에 대한 이야기는 머릿수만큼이나 다양하다. 각자의 이야기들은 매일 우리나라 구석구석에서 일어나고 활발한 누리꾼을 통해 인터넷을 통해 많은 그 이야기가 사람들에게 전해진다. 놀랍게도 인터넷에서 볼 수 있는 사랑이야기 중 몇몇은 영화 시나리오로 각색되어도 될 정도로 낭만적이고 누리꾼들의 가슴을 울리기도 한다. (그중 대표적 사례 하나를 소개한다. 고려대학교 커뮤니티 '고파스'에서 소개된 '다시 만났을 때 나는 고대생이었고, 그녀는 연대생이었다')


많은 러브 어페어 중 대다수는 10대부터 20대, 30대까지가 주로 써내려간다. 40대의 이야기는 마치 가뭄에 단비 들 듯 보인다. 이는 아무래도 인터넷 접근성에 있어서 빠르고 복잡한 문명에 적응하기에 젊은 층이 유리하기 때문이다. 수만가지개의 댓글란에는 최신 신조어와 ㅋ,ㅎ,ㅇ와 같은 자음들이 낭자해서 중년층이 쉽게 접근하기엔 어려워보이기도 한다. 결국 젊은 층들이 대다수의 인터넷 댓글문화를 주도한다는 것은 자연스러운 모습이 됐다.


급박한 IT시대에겐 한때 시대를 주름잡던 시절을 가졌지만 이제는 내려놓고 시간을 주름에 담아놓기 시작하는 7080세대들에게 그리 배려할 생각따위는 없는 것 같다. 하지만 그런 각박함에도  분명 40대와 50대도 인터넷은 즐기고 있고 분명 당신들의 추억을 어딘가에 끄적끄적 적어놓긴 할 터이다. 그들의 흔적, 특히 사랑에 대한 7080세대들의 메모들이 역시 남아있는 곳이 있었다.

그건 바로 우연히 유튜브에서 헤매다 발견한 하나의 곡에서 만날 수 있었다.


바로 이문세의 '사랑이 지나가면'을 담은 영상 아래 댓글들이었다. 이 곡은 1987년 이문세의 4번째 앨범에 수록된 곡으로, 故이영훈 작곡가의 작품으로 이 앨범이 100만장을 기록하게 만든 장본인이다.


https://www.youtube.com/watch?v=-RN57tzibHQ



댓글에 고스란히 담긴 그들의 사랑들과 추억들을 살며시 들춰다보면서 마치 내 추억을 들춰보는 것 같은 먹먹함이 들기도 한다.

어떤 노래는 일기가 되기도 한다. 어쩌면 동네 담벼락이 되어 내 기억을 새겨놓는 것이 되기도 한다. 

몇 개의 댓글들을 첨부하며 글을 닫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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