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학생 딸아이와 함께 만화를 보다 보면 문득 예전 만화방의 냄새와 분위기가 떠오르곤 합니다. 라면 냄새가 섞인 공기, 담배 연기 자욱한 좁은 공간, 그리고 빽빽하게 꽂혀 있던 책들. 그런 ‘날것의 감성’을 느낄 수 있는 곳이 점점 사라져 아쉽던 차에, 온라인으로 그 시절 느낌을 다시 느낄 수 있는
구영탄닷컴을 알게 되었습니다.
‘구영탄’이라는 이름, 만화 좀 보신 분이라면 낯설지 않으실 겁니다. 1980년대 초, 고행석 작가의 작품 「요절복통 불청객」에서 등장한 인물로, 평범하고 순박한 외모지만 인간미 넘치는 캐릭터로 큰 사랑을 받았습니다. 당시의 인기 캐릭터 ‘까지’나 ‘최강타’ 못지않게 유명했죠. 그 인기에 힘입어 고행석 작가는 수많은 작품을 내며 한국 성인극화의 한 시대를 열었습니다. 현재는 직접 운영하는 ‘구영탄닷컴’을 통해 자신의 작품 세계를 온라인으로 이어가고 있습니다.
검색창에 ‘구영탄닷컴’ 또는 ‘구영탄 홈페이지’를 입력하면 공식 사이트로 바로 이동할 수 있습니다. 메인 화면에는 추천 만화, 인기 순위, 최신 업데이트 등 다양한 메뉴가 정리되어 있습니다. 예전 만화방에서 새 책이 들어올 때마다 설레던 기억이 떠오를 만큼 콘텐츠가 풍부합니다.
사이트에 들어가면 일부 작품은 로그인 없이 무료로 감상할 수 있습니다. 특히 첫 권을 무료로 제공하는 경우가 많아 부담 없이 시작하기 좋습니다. 다만, 전체 시리즈를 보려면 회원 가입 후 코인을 구매해야 합니다. 1권당 1코인 정도이며, 대량 구매 시 할인 혜택도 있습니다. 대체로 한 작품을 완독하는 데 약 2천 원에서 3천 원 정도면 충분합니다. 실제 만화방에서 몇 권 빌려보는 것보다 저렴하죠.
사이트에는 1980~90년대 명작들이 장르별로 다양하게 준비되어 있습니다. 액션, 코믹, 드라마 등 고행석 작가의 대표작부터 당시 유행하던 양판소 스타일의 작품까지, 마치 그 시절 만화방 책장을 다시 넘기는 기분을 줍니다. 특히 일부 무료 코너에서는 40권 이상 완결 작품을 전부 무료로 제공하기도 하여, 향수를 느끼기에 충분합니다.
- 무료 만화는 로그인 없이도 감상 가능하지만, 유료 이용 시 회원 가입이 필요합니다.
- 코인 결제 후 10일간 열람 가능한 방식으로, 기간 내에는 반복 감상이 가능합니다.
- 모바일 환경에서도 최적화되어 있어, 스마트폰이나 태블릿으로도 쾌적하게 읽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