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RB

처음 마이너스통장을 만들고 나서 통장에 찍힌 한도를 보고 꽤 든든하게 느낀 적이 있습니다. 급하게 돈이 필요하면 언제든지 꺼내 쓸 수 있을 것 같았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시간이 지나면서, 쓰지 않아도 계속 남아 있는...

밤늦게 공부를 마치고 집에 돌아왔을 때, 문 앞에 택배 상자가 조용히 놓여 있었던 적이 있습니다. 주문한 물건이 정확한 날에 도착해서 참 다행이라고 생각하며 상자를 들고 들어왔습니다. 그 순간 문득 궁금해졌습니다. ...

출근길에 버스를 타려고 동백전 카드를 찍었는데, 단말기에서 “잔액 부족”이라는 안내가 떠서 당황한 적이 있습니다. 분명히 동백전 앱에서 잔액을 확인했을 때는 충분했는데, 왜 버스에서는 사용할 수 없었을까 궁금해졌습니...

처음 대전에서 다른 도시로 혼자 이동해야 했을 때, 어떤 터미널로 가야 하는지부터 막막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서울행 표를 예매했다고 안심했다가, 막상 도착해 보니 터미널이 달라 버스를 놓칠 뻔한 적도 있었습니다. 그...

처음 적금을 가입할 때, 어떤 은행을 선택해야 할지 한참을 고민한 적이 있습니다. 금리라는 말은 많이 들었지만, 무엇이 좋은 조건이고, 어떤 점을 꼭 확인해야 하는지 잘 알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여러 저축은행의 홈페...

처음 대만에 도착했을 때, 공항에서 줄을 서서 지하철 표를 사느라 한참을 헤맨 적이 있었습니 다. 그때 옆에서 현지인들이 작은 카드를 한 번 찍고 슥슥 지나가는 모습을 보고 ‘다음엔 저걸 꼭 써봐야겠다’고 마음먹었습...

방 안 불이 살짝 어두워지고, 화면에 가사가 올라오기 시작했을 때의 설렘이 있습니다. 처음에는 부끄러워서 마이크를 잘 잡지 못하다가도, 아는 노래 전주가 흘러나오면 어느새 자리에서 벌떡 일어나게 되지요. 특히 친구들...

처음 별자리 이야기를 들었을 때, 그저 잡지 뒷장 한 구석에 있는 작은 코너라고만 생각했었습니다. 그런데 친구들이 자기 별자리 성격을 읽으면서 “이거 나랑 진짜 비슷한데?” 하고 웃는 모습을 보다 보니, 어느새 저도...

마트에서 장을 보다가 계산대에서 앞사람이 카드를 한 번 긁었을 뿐인데 “에코머니가 적립되었습니다”라는 안내 문구가 뜨는 것을 본 적이 있습니다. 같은 물건을 사는데도 누군가는 환경 보호 점수를 챙기고, 누군가는 아무...

주말에 디즈니플러스로 뭐 볼까 하다가 한참을 헤맨 적이 있습니다. 처음 국내에 서비스가 시작됐을 때는 마블 시리즈랑 몇 가지 오리지널만 훑어보고 바로 해지를 했었는데요, 요즘은 한국 오리지널 시리즈가 하나둘 늘어나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