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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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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영병 잡는 D.P, 불참 예비군 잡는 상근예비역 넷플릭스 드라마 DP의 인기가 심상치 않다. 군대물이라는 장르적 한계가 있음에도 연령대와 성별을 가리지 않고 큰 호응을 받고 있다. 아무래도 DP라는 보직이 군대 안팎을 오가면서 신선한 장면과 상황을 연출하고, 누군가를 추적하는 수사물의 느낌도 있고, 무엇보다 주연을 맡은 정해인이 존재감을 내뿜기 때문이 아닐까. 군필자에게조차 낯설기도 한 DP라는 보직은 임무수행 그 자체로 군필자들에게도 흥미로운 요소를 잔뜩 담고 있다. 수시로 바깥을 드나들 수 있다는 점, 휴대폰을 소지할 수 있다는 점, 탈영병 추적에서 수사권을 갖는 점, 민간인으로 위장하기 위해 머리를 기를 수 있다는 점. DP처럼 사람들이 잘 모르는 비슷한 보직이 있다. 상근예비역(이하 '상근'이라고 지칭)이라는 보직이다. 공익근무요원도 아닌데도 ..
영화 '덩케르크'가 던진 우리 시대 '실패'의 해체 크리스토퍼 감독의 테마는? 그와 같은 시대에 살면서 몇 년에 한 번씩 영화관에서 놀란 영화를 보며 큰 만족과 행복을 느끼는 건 비단 저만 향유하는 건 아닐 것입니다. 항상 영화를 보고나면 관객에게 심미나 관념으로 영화적 충격을 안겨준 놀란 감독이 이번에도 돌아왔습니다. 이쯤 되면 그가 보여줬던 영화 테마를 돌아볼 필요가 있습니다. 이미 많은 평론가나 영화분석가가 말한 것처럼 놀란의 영화는 'OO으로부터의 탈출'이었습니다. 다크나이트 시리즈는 어둠의 세력으로부터 탈출, 인셉션에서는 꿈에서의 탈출, 그리고 인터스텔라는 우주(미지)로부터의 탈출을 그렸습니다. 덩케르크는 전쟁에서의 탈출이란 점에서 놀란 영화에 일맥상통하는 통일감을 유지합니다. 또 시간을 자유자재로 비트는 '시간 연금술사'라는 테마로 놀란의 영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