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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카스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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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듀 음악대장~ 음악대장이 10연승을 눈 앞에 두고 자리를 내려왔다. 내려왔다고 하는 건, 새 가왕에겐 실례가 되는 말이지만, 이 상황에 매우 적확한 단어가 아닐까. 6월부터 시작되는 국카스텐 전국 투어와 프랑스 일정을 앞두고 음악대장이 말했듯 복면가왕 준비로 그는 작업실에 꼼짝 없이 살 수만은 없었다. 우리가 즐겨온 음악대장의 20주 각각의 무대들은 그에겐 족쇄였고 스트레스였다. 그에게 끝도 없이 매번 새롭고 놀라운 무대를 기대하는 건 점점 잔인한 일이 되어버린 셈이다. 가왕 자진하차도 전례가 없었고, 프로그램에 새로운 규칙을 더해 명예의 전당에 그를 추대하고 합의 하차하자는 모습도 그림이 이상했다. 누구도 그를 끌어내릴 실력자가 없다는 잠재적 합의가 내려진 상황은 음악대장을 딜레마에 빠뜨렸다. 음악대장은 결국 10연..
복면가왕, 우리동네 음악대장이 선곡에 담은 메시지 에서 '우리동네 음악대장'이 파죽지세로 5연승을 일궈내고 최고 연승 기록인 6연승을 앞에 두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보여준 무대 위에서의 퍼포먼스를 지켜본 사람이라면 함부로 말할 수 있습니다. '음악대장'의 연승이 끊길 일이 없다고. 그 정도로 저음과 고음을 두루 뽐내는 무결점의 가창력과 강력한 록부터 아이돌 음악까지 극단을 오가는 음악 스펙트럼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어떻게 이런 주인공이 질 수 있습니까? 반대로, 만약에 이런 주인공이 져서 가왕의 자리에서 내려온다는 건 얼마나 많은 사람에게 큰 비극이 될까요. 비록 얼굴과 목소리는 비밀에 부쳐진 주인공이지만, '음악대장'하현우은 분명히 메시지를 던지고 있습니다. 그가 존재감을 과시하고 있는 바로 무대를 통해서 말입니다. 그가 말하는 메시지는 바로 '선곡'..
혁오 밴드, 뚝배기가 될 것인가. 냄비처럼 식어버릴 것인가. 0. 후끈후끈 혁오 어딜가도 혁오에 대해서 이야기하는 친구들 투성입니다. 여기를 가면 '요즘 혁오밖에 안 듣는다', 저기를 가면 '무한도전에도 나온다던데 쩌는 애들인 거 같다'고 시끌시끌 합니다.혁오는 아직 정규 앨범 하나 없는 EP 두 개만 낸 새내기입니다. 올 4월에 '유희열의 스케치북'을 통해 공중파에 처음 얼굴을 알리고 '장기하와 얼굴들' 소속사에 들어가더니, 프라이머리와의 협업으로 차트 높은 곳도 구경하기에 이르렀습니다. 혁오는 말 그대로 로얄로드를 걷고 있는 중입니다. 하지만 저는 이상하게 혁오에 대해서 또 다른 생각이 들었습니다. 왜 이들은 록 음악이라는 비주류 음악을 하면서도 한국 음악 생태계에서 유난히 인기가 많은 걸까. 왜 굵직한 이슈 없이 입소문으로 슈퍼밴드가 되었을까. 1. 인디밴드..
나가수, 몽니의 첫 공연에 대한 단상 몽니가 나가수에 어제 첫 등장을 했다. 몽니는 인디음악 팬이나 국내 록음악에 알음알음한 사람들은 모두 알 법한 밴드다. 물론 그러면서 실력에 대해서도 함부터 폄하하거나, 음악성에 대해서도 걸고 넘어갈 게 없는 10년차 베테랑 밴드다. 그런 몽니가 최고의 보컬리스트만이 출연이 허락된 나가수라는 무대에 오른 건 애초에 여러가지 시사점이 있었다.우선 몽니가 인디밴드 출신으로 나가수2에서 신입으로 엄청난 충격과 성공을 거둔 국카스텐의 뒤를 이을 수 있느냐는 점이다. 그 다음으론 김신의라는 보컬이 호불호가 갈리지 않은 대단한 음색과 실력을 많은 대중에게 잘 소개가 되어 한뼘 더 성장할 수 있을 것인가.그러나 나가수 첫 공연 후 그들이 받아본 결과는 처참했다. 꼴등! 사실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1등을 가져가도 할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