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을 거 줄이고 살 좀 빼겠다는 생각에 점심을 간단하게 먹은 적 있다. 그렇게 남는 점심시간이 40분 정도 있었다. 40분이면 근처 산책 다녀오기 딱 좋은 시간이다. 이상하게 그날은 기묘한 기분에 끌려 근처에 있는 시립미술관엘 갔다. 미술관 1층부터 3층까지 각기 다른 전시가 알차게 준비돼 있었다. 특히 3층에서는 젊고 열정 있는 작가들이 준비한 현대미술 작품들이 즐비해 있었다. 두근거리는 마음으로 그 전시장에 들어서려는 순간 나를 제지하던 사람이 나타났다. "음료 들고는 출입이 안 돼요." 내 손에 들려 있는 뜨거운 커피 한 잔. 그 별거 아닌 액체는 수많은 열정을 쏟아내 완성시킨 작품을 해칠 수 있는 유해물질이었다. 전시 관리자 말은 내 발걸음을 뚝 멈춰 세웠다. 얼음 가득한 시원한 커피였으면 한달음..
사는 이야기
2018. 12. 1. 0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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