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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리뷰

[리뷰] 갤럭시S8 사용기

Mr Brightside 2017. 5. 29. 13:18



  1. 디스플레이
    가장 먼저 디스플레이를 이야기해야 하는 스마트폰이라고 생각합니다. 출시전부터 하마평으로 화제가 된 것도 지문인식을 뒷면으로 쫒아낸 18.5:9 인피니티 디스플레이고, 출시 후 사쿠라게이트로 화제가 된 것도 아몰레드 디스플레이였으니까요.
    예판으로 구매해 사쿠라게이트가 논란이 되기도 전에 뽑기 운을 무사히 통과한 저는 인피니티 디스플레이에 참 만족하는 편입니다. 길어진 화면으로 할 수 있는 것들이 더 많아졌습니다. 삼성이 광고에서 반복적으로 어필했듯 기존 16:9 화면으로는 [팝업 플레이어+웹서핑+가상키보드] 구조의 동시에 3개의 작업을 수용하지 못합니다. 갤럭시s7에선 멀티태스킹을 활용해 이 작업을 원활하게 하지 못했습니다. 가상 키보드가 올라가면 팝업 플레이어나 웹서핑 화면이 잘리게 되는 비율이었으니까요. 그런데 이번엔 18.5:9 비율은 이 작업을 완벽하게 수행할 수 있습니다. DMB로 야구를 보면서 웹서핑을 하면서 타이핑도 할 수 있는 완벽한 구조죠. 5.8인치라는 큰 화면에 비해 가로가 좁아 아쉽다고 말하는 분이 있습니다. 그러나 저는 스마트폰 이용 행태에서 상당히 많은 시간을 한손으로 조작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한손 조작시 가로가 넓은 스마트폰이 종종 불편했던 경험을 생각하면 가로가 좁은 18.5:9는 합리적이고 편리한 비율이라고 생각합니다.
    엣지 디스플레이는 나날이 진화하고 있습니다. 갤럭시s7 엣지에서 모서리 터치 간섭과 엣지 부분에 조명 반사가 거슬리는 점이 단점으로 지적됐습니다. 그러나 s8에서는 그 단점이 개선되어 큰 불편은 없습니다. 또한 곡률을 조금 줄여 곡률 부분에 광원이 모여 11자로 거슬리는 빛반사를 완화했습니다. 기능도 기능이지만 무엇보다 엣지의 정점은 디자인적 완결성을 이뤄냈다는 데 있다고 생각합니다. ‘엣지'라는 트레이드마크가 이전에는 삼성의 기술력 허세, 섣부르고 진보적인 도전으로 여겨졌다면 이제 ‘엣지’는 디자인적 꼭짓점이라고 생각합니다. 

  2. 디자인
    베젤이 거의 없는 엣지 디스플레이를 통해 뭔가 아쉬웠던 삼성의 디자인에 화룡점정이 찍혔다고 생각합니다. 전면엔 뭐 하나 아쉬운 점이 없습니다. 다만 뒷면에는 불편함의 주인공이었던 지문 인식 센서가 있네요. 카메라를 중심으로 플래시, 심박 센서와 대칭으로 배치해 디자인에 있어서 균형의 안정감을 맞췄다는 데 의의를 두고 싶습니다. 지문 센서의 위치로 인한 불편함도 이야기해보고 싶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지문 인식 할 때 불편함은 그리 크지 않습니다. 정말로 지문 인식 센서를 찾아 더듬거릴 경우도 있긴 하지만 그렇게 거슬리지는 않았습니다. 무엇보다 불편하다고 느끼는 경우가 많지 않은 건 사용빈도가 많이 줄었기 때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지문을 사용하는 가장 많은 경우는 사실 잠금화면 해제를 할 때입니다. 그러나 갤s8에서는 잠금 해제시 지문을 활용하는 경우가 많이 줄었습니다. 얼굴인식 덕분입니다. 저는 잠금해지시 얼굴인식을 가장 많이 사용하고, 어두운 곳일 때는 패턴 입력으로 잠금을 풀고, 어쩌다 가끔 지문인식을 활용합니다. 잠금 해제시 이용 비율은 5:4:1 정도입니다. 삼성페이나 금융 앱 사용시에도 지문 인식과 홍채 인식이란 선택지가 있어서 홍채 인식을 쓰면 되니까 지문 사용 빈도는 많이 줄어듭니다.
    이밖에 디자인적으로 아쉬움을 토로해야할 지점이 보이지 않습니다. 다만 이제 갤럭시 후면 디자인도 s6 때부터 같은 디자인이며 이제 곧 새로운 디자인을 제시해야 할 타이밍이라 생각합니다. 여기서 삼성이 어떤 디자인을 가져올 것인지 더 궁금해집니다. 

  3. 카메라
    1년 전 s7도 사용해봤습니다. 이때도 거의 부족함 없는 스마트폰 카메라라고 생각했습니다. s8도 마찬가지입니다. 아쉬운 점을 꼽자면 s7보다 체감될 만한 진보는 없다는 점이고, 다행인 점도 그럼에도 불구하고 s7 정도면 여전히 경쟁력 있는 폰카메라라는 점이겠지요. 자잘하게 나아진 게 있다면 요즘 인기 많은 스티커 기능이라든가 빅스비 비전이 더해진 점이 있겠네요. 

  4. 안드로이드 N (삼성 옵티마이징, 퍼포먼스)
    s7 초기 때 소프트웨어 버그가 많았습니다. 이유 없는 재부팅 이슈라든가 원인 불명으로 버벅거리는 증상이 많았습니다. 이번 s8은 빠릿빠릿함은 안정적인 수준입니다. 초기 소프트웨어 이슈는 크게 없었던 편이라고 생각합니다. 게다가 삼성만이 제공하는 기능도 잘 녹아들었습니다. 예전에는 삼성이 따로 제공하는 기능은 본래 안드로이드가 제시하는 디자인 컨셉트와 미묘하게 달라 이질감이 느껴졌었습니다. 그러나 이번엔 얼굴인식이라든가, 멀티뷰, 런처 같은 것들이 모두 안드로이드 본연과 하나의 일체감을 이루고 있습니다. 간단하게 소프트웨어적 삼적화도 없고 디자인적 삼적화도 더 이상 없습니다. 런처는 매번 안드로이드 쓸 때마다 노바런처를 깔았었는데 기본 런처의 편이성이라든가 디자인이 썩 만족스러워 아무 불만 없이 사용하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가장 맘에 드는 것 중 하나는 '인니피니 효과'였습니다. AOD와 락화면, 홈화면의 유기적인 애니메이션 전환이 정말 매력적이었습니다. 제가 안드로이드에서 발견한 것들 중 iOS의 미려함에 버금가는 거의 유일한 요소라 생각합니다. 
    또 칭찬하고 싶은 건 삼성앱스에서 제공하는 삼성앱입니다. 삼성페이, 삼성멤버스, 삼성앱스, 삼성헬스 등인데요. 이것들의 만듦새도 안드로이드 앱들 중 거의 최상급입니다. 사용빈도를 떠나서 삼성의 앱 제작 능력의 진일보도 인상적이었습니다.

  5. 배터리
    애초에 3000mAh인 s7보다 많은 용량을 탑재하지 않아 기대감을 갖진 못했습니다. 그나마 10나노로 나아진 AP 공정덕을 볼 수 있을까 하는 기대는 작게 나마 했습니다. 하지만 이런 기대도 더 커진 화면 때문에 상쇄될 것이라 생각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역시나 실사용하면서 배터리 측면에서 만족을 느낄 구석은 딱히 없었습니다. 저는 왜 그런지 모르겠지만, 제가 쓰는 패턴에서는 화면켜짐이 길게는 4시간이 조금 넘어가고 3시간을 조금 넘을 때도 태반입니다.  웹서핑, sns가 주된 작업인데 길지 않은 화면켜짐 시간을 기록해서 아쉬운 마음은 큽니다. 플러스 모델은 조금 더 나은 거로 보입니다. s7 시리즈처럼 배터리가 더 나은 모델은 플러스 모델을 선택하셔야 합니다.

  6. 빅스비
    마케팅에서 많이 밀고 있는 인공지능 비서 빅스비입니다. s8 출시날. 바로 공개되지 않고 며칠 있다 따로 오픈날을 잡았던 만큼 소비자들이 더 기대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물론 제공하는 기능 중 대부분은 이전의 스마트폰 인공지능이 보여주지 못한 동작들이 있었습니다. 사람들이 많이 이용하는 서드파티 앱과의 연동을 살린 것이죠. 그래서 실제로 사용하기 유용한 것들이 많았습니다. 웹페이지나 문자메시지 같은 걸 보고 "이 웹페이지(문자)를 OO에게 카톡(문자)으로 전달해줘" 같은 작업은 실제 동작보다 빨라 편했습니다.
    그러나 이런 식의 명령 인식 체계는 동시에 한계도 내포합니다. 빅스비를 통해 원하는 동작을 말하려면, 빅스비 안내에도 나와있듯 '대상 '목적어' '수단'등을 꼬박꼬박 말해줘야 합니다. 뭐랄까 하고자 하는 동작을 손동작에서 그대로 언어로 치환하는 것에 불과한 것이지요. 요켠대 아직 사람들이 꿈꾸는 자연어 인식 수준은 까마득합니다. 예컨대 좋은 블로그 포스팅을 화면에 띄운 채로 "이거 철수한테 전달해줘" 같은 명령은 대단히 단순한 작업을 요하는 것이지만 빅스비는 해내지 못하는 것이죠. 빅스비가 아직 여러가지를 배우는 단계이며 더 학습 가능하다고 하니, 더 다양하고 신기한 기능을 탑재하기까지 기다려봅시다.

  7. 총평
    전체적인 내용에서 부정적인 지점을 지적하는 내용이 적었습니다. 그만큼 이번 s8에 대한 저의 평가는 좋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듀얼 카메라, 4k 디스플레이, 온디스플레이 지문인식, 더 진보된 카메라 화질, 듀얼 스피커 등등 더 탑재되었음 좋았을 것들도 많을 지도 모릅니다. 그리고 불거져나오는 사소한 이슈들까지 아쉬운 구석이긴 하지만, 갤럭시s8은 꽤 괜찮은 기기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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