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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계 흥행과 아카데미 6관왕으로 ‘라라랜드’의 브랜드 파워가 몇 달 더 연장되었습니다. 그로 인해 월드 투어 콘서트까지 시작됐습니다. 전세계에서 라라랜드 필름 콘서트가 계획되었던 것입니다. 그것도 6월, 전세계 가장 먼저 한국에서 그 시작을 끊기로 한 것이었습니다. 필름 콘서트는 영화 <라라랜드> 전편이 상영되는 동시에 음악이 삽입된 부분에서 오케스트라가 라이브로 음악을 연주하는 방식입니다. 다음 영상이 필름 콘서트 사례입니다. 해리포터 필름 콘서트입니다.




아직 국내에서 있어본 적 없는 필름 콘서트고 OST로 대단히 인기를 끌었기 때문에 소셜 미디어를 통해 ‘라라랜드인콘서트’ 소식은 바이럴로 삽시간에 퍼져나갔습니다. 뜨거운 관심 속에서 예매가 3월 20일에 시작됐습니다. 그러나 예매가 시작되고 논란이 시작되었습니다.

콘서트가 있을 거란 소식이 처음 바이럴로 퍼져나갈 무렵, 콘서트는 당연히 영화 음악 감독인 ‘저스틴 허위츠’가 지휘를 하고 해외 오케스트라를 직접 끌고 순방을 다닐 것이라 알려졌습니다. 또한 서울에서의 공연은 예술의 전당으로 알려졌다는 점이었습니다. 이 사실은 너무나 당연한 것처럼 여겨졌습니다.

이런 보도는 먼저 언론을 통해서 알려진 걸로 추측되고, 크게 이상한 구석이 없기 때문에 큰 의심 없이 널리 퍼졌습니다. [보도 기사]
그러나 예매가 막 시작될 무렵 실제 콘서트 정보가 위 사실과 같지 않다는 지적이 나왔습니다. 실제 콘서트장에서 저스틴 허위츠가 무대에 서기는커녕 방한조차 하지 않으며 단지 음악 디렉팅만 담당하는 역할이었다는 사실이었습니다. 지휘조차 음악 감독 대신 에릭 옥스나라는 다른 지휘자가 담당하고 오케스트라도 해외 순방팀이 아닌 현지 오케스트라(서울은 W 필하모닉, 부산은 네오필 하모닉 오케스트라)가 담당한다는 정보였습니다. 심지어 서울 콘서트는 예술의 전당에서 진행되는 것도 아니었습니다.
그러니까 원래 알려진 정보대로 공연 티켓팅을 했던 분들에겐 어처구니가 없는 상황이 발생한 것이었습니다. 실망한 팬들 중 일부는 예매를 취소한 경우도 있었습니다. 영화 음악에 관계된 사람이 하나도 방한하지 않는데 무슨 월드 콘서트라는 이름이 붙었느냐며 말이죠.
지금은 공식 홈페이지에 오보 정정 소식이 큼직하게 박혀있습니다. [공식 홈페이지]




콘서트 주최측도 억울할 수도 있는 일입니다. 애초에 콘서트에 대한 잘못된 정보는 추최측이 아니라 언론에서 잘못 보도한 까닭이었으니까요. 그러나 주최측의 늑장대응이 있었음을 지적하는 시각도 있습니다. 분명 콘서트에 대한 잘못된 정보가 유통되고 있음을 주최즉도 파악했을 텐데 하필 첫 예매가 끝났을 3월 20일 이후에야 슬쩍 오보였던 사실을 홈페이지에 게재한 걸 보면 나쁜 의도가 있지 않았느냐는 의혹을 사는 것도 당연합니다.
이런 주장에 힘이 실리는 건 ‘월드투어’라는 타이틀 탓도 큽니다. 대개 공연이 월드투어를 한다는 건 한 팀이 그대로 전세계를 돈다는 의미를 전제하고 있다는 건 당연한 것이었으니까요. 직접 OST를 녹음한 팀의 라이브 음악도 아닌 라이센스 공연에 가까웠던 것입니다. 지역 오케스트라 팀이 음악을 선보인다는 건 이번 콘서트가 가지는 의미를 많이 퇴색시켰고, 많은 예비 관객들이 실망을 했던 것입니다.


물론 공연 관람 10일 전에만 취소한다면 원가 전부를 환불 받을 수 있어 금전적 손해가 발생하는 일은 없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그러나 이렇게 홍보와 브랜드 네이밍에 있어서 혼선을 주고 몇몇 관객들에게 실망을 안겨 빈축을 샀다는 점은 유감스러운 기억으로 남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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